내일이면 애들 개학인데,

방학중 한번도 제대로 된 캠핑을 못해서 급하게 예약하고 장도 못보고 출발한 캠핑장이다.

광주에서 편도 약 160km.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장수 IC까지 가서 국토를 타고 가다가 다시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장수 IC로 들어가서 무주IC로 나와서 약 30km정도. 약 2시간이상 소요되는 거리다. 


반디랜드는 무주군에서 운영하는 테마파크인데, 주요 시설물을 이용하지 않고 공원형식으로 조경된 부분은 입장료를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곤충박물관, 천문대, 수영장, 야영장, 통나무집(숙소)등은 각각 이용료가 매겨져있고, 그리 싸지는 않으나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가격으로 생각된다. 

다만 여름철 장박을 하면서 수영장이용을 한다면, 특히나 식구가 많다면 어마어마한 가격 폭탄을 맞을 지도...

예를 들면, 우리 가족은 어른 2, 아이 3인데,

야영장은 1박 - 8800x2 + 3300x3 = 27,500

수영장은 1일당 8800x2 + 6600x3 = 37,400           1박당 64,900원...장박으로 가면 비용이 무시못할 정도의 수준..


아무튼, 야영장 시설은 개수대,화장실은 훌륭하다. 바닥은 텐트부는 데크로 되어 있는데, 사이즈는 미스이고 (아마도, 청소년 야영장이라 돔텐트 사이즈에 맞추지 않았을까) 주차장 및 타프 공간도 부족하다.

1-4야영장까지 각각 화장실/개수대/세면대/쓰레기장 분리되어 있고 수도꼭지도 충분하다.

누구 말대로 1인당 하나씩 이름써놓고 써도 될 정도.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2.7x 2.4 데크 2개 붙어 있는 곳을 배정받았다.

다행히 우리 이너텐트 장축이 2.7이라 아슬아슬하게 데크위에 올리고 타프는 차를 멀리 대는 대신 텐트앞으로 구축.


야영장 진입로는 완전히 포장되어 있으나 꽤 경사가 급하여 동절기는 진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실제로 야영장도 11월까지만 운영되는 듯 하다. 길가로 이미 해먹들이 걸려있고 아이들 공간으로 점령되었다. 늦게나마 우리 아이들도 해먹놀이에 동참.



반디랜드에서 약 편도 3 km정도 거리에 면소재지가 있다.

면소재지에는 약국 2군데(토요일 7시까지, 일요일 휴무), 외과의원,

농협 하나로 마트 (밤 9시까지), xx마트 (꽤 크다), 중국음식점 2군데등 마을이 꽤 크다.


미처 출발할때 챙기지 못했던 먹거리와 주류를 하나로 마트에서 해결해서 다행이었다.

잘 익어가는 가브리살.


캠핑 초반에는 화로에 숯을 준비해서 직화구이로 먹었는데,

귀차니즘에...

역시 불판에 부루스타가 최고다.


아이들은 처음보는 방아깨비.




집사람이 춥다고 해서 피운 모닥불.




반디랜드내에 천문대에는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이 있다. 주야간 각각 2타임씩 약 30명씩 미리 예약을 받아서 들어가는데, 오후 1시에 예약이 시작된다. 우리는 현지 도착이 오후 3시반경이었는데, 마지막 저녁타임 관측 인원이 약간 여유가 있어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밤 9시부터 10시까지 지붕이 돌아가는 천문대에 모여앉아 반사망원경을 통해서 구상성단, 산개성단, 이중성(알리비오)등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는 구름때문에 구상성단만 직접 보고, 나머지는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대신 여름철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몇몇 별자리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Vega星만 기억남 ㅠㅠ)


천문대안의 포토존







다음날 아침...아이들은 부지런하다.

집에서는 일요일 10시까지도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녀석들이 새벽부터 ㅠㅠ


8월달에 산 거북이

https://www.google.com/search?q=%EC%9D%B8%ED%85%8D%EC%8A%A4+%EA%B1%B0%EB%B6%81%EC%9D%B4+%ED%8A%9C%EB%B8%8C&newwindow=1&safe=off&hl=ko&source=lnms&tbm=isch&sa=X&ei=Od8jUrzWOsOyiAeg-4HoCA&ved=0CAcQ_AUoAQ&biw=1680&bih=932


이녀석을 아직도 개시를 못했다. 

이 추운날 물에 들어가서 개시를 하겠다는 녀석들을 설득하다 포기하고, 강공으로 나가기로 했다.

수영복을 갈아입혀서 찬물을 뿌리고 얼마나 추운지 먼저 느껴보라고....1분도 안되어서 포기.

결국 다시 원래대로 해먹놀이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벌레의 이름은?

지금까지 여치로 알고 있었는데, 오후에 방문한 곤충박물관에서 찾아본 결과, 나름대로 

"날베짱이"로 결론 내렸다.




12시경 짐을 정리하고,

설천면 소재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든든히 먹은다음 향한 곳은,

설천면에서 약 3km정도 떨어져 있는 "라제통문"


이 문을 경계로, 말투, 풍속이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이쪽은 백제쪽


수문장 아저씨와 한컷.

2000년전 시간속으로~


이쪽이 신라쪽이다.




다시 무주읍쪽으로 나가는 길에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을 관람했다.

곤충에 관련된 제반 표본 및 공부할 거리도 많고,

외부 공원 조경도 잘되어 있는 곳이다.











박물관과 이어져있는 식물원(온실)





바닥분수는 오후 4시경에 가동된다.

아이들은 뒤쪽 놀이터에서 노는 중.



곤충박물관을 들러 나오는 길에,

입장할때 사진을 못 찍었다며 똥 모양 집에 가서 다시 포즈를 취한다.







무주읍에서 약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적상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정상부에 적상호라는 인공호수가 있고, 예전 조선왕조실록의 사고(적상산 사고)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해발 1000m정도 되는 곳을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 호기심에 들러 보기로 했다.



정상 전망대에서.

뒤쪽에 보이는 회색 돌무더기는 일종의 댐이다.  


무주 읍내쪽




가운데 구름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이 설천봉.

중간중간 곤돌라 기둥인지, 스키장 베이스인지 하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 쉽게 구분이 되었다.


아쉽지만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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