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ㅠㅠ

눈이 조금씩 특히 수정체의 탄력성이 문제가 되어, 가까운 곳의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진다.

그래서, 근시 안경을 쓰는 것보다는 벗는 것이 가깝고 작은 물체를 보는데 편하게 되어,

특히 가는 실을 사용하는 suture, 

실은 이것 보다는 3차병원 PS에서 knot을 아주 작게 만들어서 suture를 한 뒤에 발사를 하는 경우에는

아주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고심차 들여놓은 알리발 물품들.



1. Micro scissors

실을 자르는데 마이크로 시져를 쓰기에는 가격대비 너무 아깝다.

마이크로 시져는 몇 십만원-몇 백만원을 호가한다.

s/o의 보험수가는 우리병원 기준 4200원.


말그대로 벼룩잡다 초가삼간태우고, 토끼잡는데 무반동총을 발사하는 격이다.

하지만 역시나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략 20불내외에 무료배송.

요녀석들이 오고나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

실빼는데 쓰다가, 가끔은 아주 작은 피하낭종등에도.... 스테인레스 재질로 Autoclave돌려도 문제없고...2-3년되어가는데 아직까지 내구성도 만족.


Titanium재질로 된 것도 있는데 40불정도.

그리고, 200불내외에서 세트를 구할 수도 있다. 가위, 니들홀더, 핀셋..등등.

https://item.taobao.com/item.htm?id=530735880742&scm=1007.10115.70237.100200300000000&pvid=c145b946-b9d4-4c49-80af-96363c039fb0&idnum=0



2. 허접 루페

머리에 쓰는 형식에 앞에서 LED로된 조명이 있고, 각도도 조절된다.

그리고, 눈앞에는 플라스틱으로 갈아끼울 수 있게된 여러 배율의 돋보기가 달려있다.

조명이 어두운 응급실에서 suture해야 할 일 있을때 아주 유용하다.




3. LED+돋보기+스탠드+이동식+높이조절+Dimmer

미용하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알아보게 된 제품인데 꽤 탐난다.

스탠드 하단에는 바퀴가 있어 굴러가고, 무게를 맞추기 위해서 보통 철판이 달려있는 대신에 물을 약 2L정도 부어서 무게를 충당한다.

중간 결합부위의 손잡이를 돌려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스탠드 본체부에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돋보기가 들어있어 조명이 비춰지는 하방의 물체를 관찰하기도 좋다.

디머 스위치로 조명의 강도도 조절가능.

300위안

외관은 좀 허접하긴 하지만 꽤 맘에 드는 제품이다.

이 녀석은 조립+테스트후 친구네로 이동예정.





4. 이것도 비슷한 개념의 조명인데, 위의 것은 스탠드의 기능이 주라고 하면, 이것은 돋보기가 주된 기능이다.

pdok라는 독일브랜드라고 하는데...알수없고 아무튼 돋보기의 성능은 끝내준다.

환자들이 눕는 진료실 침대의 머리맡에 클립(바이스)형태로 고정해두고 본체부분은 자바라형태로 움직이기때문에 주로 얼굴쪽의 가는 실을 빼는데 이용한다.

환자용 베게 PU재질의 질감을 보면 돋보기의 성능을 간접 체감할 수 있을 듯.

판매자 설명에는 10x 돋보기(방대경)이라고 되어 있는데 잘 모르겠고, 아무튼 많이 편해졌다.

149위안.

그리고 보니, 모델로 등장한 블루투스 스피커도 알리발이네...30달러정도 주고 사서 조금 긴 수술이 예상되면 좋아하는 곡들 담아서 수술실로 동행하는 녀석으로 개인적으로는 Bxxs SxxxLxxx mini정도의 성능은 된다고 생각한다.




by Starry*Night 2017. 1.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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