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여수생활을 접고,
고마우신 여러분들을 뒤로 한 채 광주로 입성했습니다.

막상 광주만 오면 모든 것이 좋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안 좋다는 것도 아니지요.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마련으로,

막히는 도로에서의 운전부터 시작해서,
퇴근하면 반갑게 맞아주는 아이들의 웃음까지
거의 모든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한편으로는,
2년간 익숙해졌던
여수의 바닷바람과
편안한 수술실 환경이 그립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늘 그렇듯이

이곳도 익숙해지겠지요.
by Starry*Night 2010. 3. 13. 10:07